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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아 이젠 달빠고 뭐고 모르겠다 어차피 수치는 나의 몫 (7)


아 이젠 달빠고 뭐고 모르겠다 어차피 수치는 나의 몫

Gate of Ecstasy | 2012/01/03 17:08

밑에서도 이미 신나게 떠들어댔고 실은 아직 덜 떠들었지만(....) 치이치 보정빨도 거들어 2년에 걸쳐; 6화 & 12화에서 금삐까에게 홀라당 발리는 거한 수치플을 당했다. 시... 시발 저 색히 성우가 하다못해 세키토모만 아니었어도 내 이런 꼴만은..... OTL
싯파 저런 썅년이 세상에 신짱 말고 하나 더 있었단 말인가 근데 왜 하필 페이트인가 유포테이블은 뭘 잘못 주워처먹고 난데없이 밀실의 BL을 찍는가 원작 쓴 우로부치는 제정신인가 아놔 저 망할 년 꼬리 좀 작작 쳐라 헌데 뭘까염 입가에 흐르는 이 군침은 쓰벌 치이치 목소리 더럽게 좋네 없는 뭐도 벌떡 서겠슴다 넘어가지 않으면 마파신부 저놈은 고자가 틀림없다능(......)
헌데 원작 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드씨보다 요염도가 떨어졌다고 목을 놓아 울부짖더란 말이죠. 네? 뭐라구요? 저게 순화 버전이라고요 고갱님?

도대체 드씨는 얼마만한 수준인가 궁금해서 들어봤다.
그리고 죽었다(.............)

요약하자면 애니는 BL, 드씨는 게이물.
썅뇬이니 비치년이니 조낸 까댔는데 드씨는 심지어 비치조차 아니었다. 창녀였다. 야 임마 영웅왕 이거 페제야 페제라고 기본 남성향이야 정신 챙겨 이 금삐까 색히야 이게 어디서 요망 떨고 자빠졌어 살려줘요 엄마 내 귀가 능욕당하고 있어 더하지 못해 짜식아 더이다(.........) 인간들아 제작진을 이해해 아무리 심야 애니기로서니 이딴 거 공중파에다 못 내보낸다고!! ;;;
한 마디로 세키토모가 작정하고 남창(....)을 연기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건 뭐 엔키두 파워 다운시키려고 여사제 보내는 대신 지가 직접 갔다고 해도 믿겠

아울러 12화가 그나마 정적이라 확보한 기력과 작화빨을 모조리 처바른 영웅왕 폐하의 용안에 정신을 못 차리고 헤롱거리며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던 바, 가는 데마다 들려오는 '그래 우리 왕님 원래부터 공식 미청년이지, 헌데 소설에서의 묘사는 미청년 운운할 레벨이 아니란다'는 숙덕거림에 또다시 고양이도 때려잡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확인을 시도했다.
결과. 두 번 죽었습니다(......................)

바로 옆에 나타난 인물은, 훤칠한 장신에 완벽히 갈고 닦인 황금의 갑주를 두른 모습이었다. 작열하는 불꽃과도 같은 거꾸로 선 금발과, 단정하다 하기에는 지나치리만큼 눈부신 화사한 미모의 청년. 명백하게 인간의 것이 아닌, 선혈을 닮은 진홍색의 눈동자는 시선이 마주친 자 모두를 단숨에 위축시키는 신비스러운 섬광을 뿜고 있었다.
間近に見るその姿は、堂々たる長身に、磨き抜かれた黄金の甲冑を纏ったものだった。燃え立つ炎のように逆立った金髪と、端正というには華美すぎるほど艶やかな美貌の青年。血のような真紅の双眸は明らかに人のものでなく、見つめられた者すべてを萎縮させずにはおかない神秘の輝きを放っている。
- 동인판 1권, 200page

마치 고혹적인 식충화(食虫花)가 독을 머금은 듯한, 소름끼치도록 무시무시한 미소였다.
それは艶やかな食虫花が毒を滴らせるかのような、おぞましくも凶々しい笑みであった。
- 동인판 2권, 87page

단려한 얼굴. 깊이가 있는 영롱한 음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표정, 그 목소리는, 한없이 사악하고 음탕했다.
端麗な風貌。深みのある玲瓏な声音。にもかかわらずその表情、その声は、限りなく邪悪で淫靡。
- 동인판 2권, 378page

대낮처럼 밝은 조명이 내리쬐는 대교 위에서, 마치 인간이 만든 빛은 싸구려 모조에 불과하다고 비웃기라도 하듯 더욱더 찬연하게 황금으로 빛나는 위용. 심홍빛의 안광에 깃들인 가차없는 냉혹함이, 수백 미터의 거리 저편에서도 웨이버의 온몸에 전율을 새겼다.
白日の如く照明された橋の上にありながら、人造の光など贋作と嘲笑うかのように、なお燦然と黄金に輝く偉容。その深紅の眼光の呵責なき冷酷さは、数百メートルの距離を隔ててなお、ウェイバーの総身を戦慄で凍らせる。
- 동인판 4권, 256page

황금률의 균형이 잡힌 완벽한 육체는 이미 서번트의 영체가 아닌, 의심할 여지 없는 현세의 실태였다. (중략) 작열하는 지옥의 한가운데서조차, 왕자(王者)의 위풍 앞에 주변의 불꽃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길가메쉬는 조각상과도 같은 나신을 당당히 드러낸 채 지긋지긋한 듯이 코웃음을 쳤다.
黄金率の均衡を備えた完璧なる肉体は、もはやサーヴァントとしての霊体ではなく、現世の肉よりなる正真正銘の実態だ。(中略)灼熱地獄の直中にあっても、王者として放つ威風は周囲の炎すら寄せ付けず、ギルガメッシュは彫像の如き裸身を堂々と晒したまま、さも厭わしげに鼻を鳴らした。
- 동인판 4권, 390~391page

もうやめて私のライフは既にゼロなんだぞこらやめろや何これ
本当何これ死ねるマジ死ねる恥ずかしくて死ねる

待て、待ってくれ虚淵。普通ここまでするか!? 普通男にこんな単語使うか!?

이걸로 끝난 줄 알았죠? 아니에요. 그밖에도 많아요. 장려(壮麗),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기척(華やいだ雅な気配), 루비와도 같은 눈동자(紅玉の如き双眸), 요염한(妖しい), 눈부신 황금빛(眩い黄金の光), 핏빛 눈동자(血色の双眸), 매혹적인 사악함을 숨긴 미소(艶やかな邪さを秘めた含み笑み), 현란한(煌びやか), 고혹적이기까지 한 붉은 눈동자(艶かしいほどに紅い双眸)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아울러 말 끝마다 황금 황금 황금 황금 황금. 그만하라니까 내 라이프는 벌써 제로라고오오오오오!!

그야말로 길가메쉬가 등장할 때마다 지가 갖다쓸 수 있는 단어는 죄 총동원해 말 그대로 '쳐바르고 있다'. 뭐죠 이거, 묘사의 GoB?
우아한 냉혹함, 얼음장같은 오연한 아름다움, 신과 인간의 경계선상에 선 지고의 절대자. 동작 하나하나 언행 하나하나에 온갖 정성 다 들이고 갖은 공을 다 퍼부어가며 쓰고 있는 티가 아주 줄줄줄줄 흘러넘치는데 부끄러워 내가 견디질 못하겠어요 OTL
특히 우로부치 이 색히가 걸핏하면 남발해대는 艶やか는 실상 뭐라 번역해야 이 황망함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지 도시 짐작도 가지 않는다. 대충 해설하자면 '아름다운/우아한/화사한/화려한/요염한'의 뉘앙스를 죄다 지닌, 얼굴에 대한 찬사로 동원 가능한 일본어 어휘 중에서는 가히 최상급에 속한다고 보시면 된다능; 아니 저기, 진짜 나 좀 살려줘요. 남자한테 이런 표현 쓰지 말라고! ;;;

명색이 한 시대를 풍미한 여자인 세이버한테는 미소녀니 아름다운 금발이니 미인이니 흔해빠진 표현밖에 써주지 않은 주제에!! (보통 라노베 계열은 미소녀에 대한 묘사'만큼은' 절대로 아끼지 않는 게 관례임을 감안하면....엄....... 야이 안 그래도 스토리 비중도 없어서 서러워 죽겠는데 여주한테 무슨 짓임)
명색이 '빛나는 용모의 디어뮈드'는 '단정한 얼굴(端正な顔)'입네 '미모(美貌)'입네 몇 마디 갖고 아주 개날로 먹은 주제에!!!
싯파 이러니까 네놈 시키가 길가메쉬 모에니 편애니 뒷다마 조낸 까이는 거다!! 우로부치 이 정줄 놓은 놈아 누가 남성향 게임에서 애먼 사내놈한테 모에하라디!!!!

(똑같이 페이트로 2차 창작한 나리타 료고의 Strange Fake의 묘사를 보면 차이가 여실합지요. 라노베는! 원래! 저래야 한다구웃!! 본디 남자 얼굴엔 거의 존중이 없는 장르란 말이다!!)

위로는 원작자로부터 아래로는 성우까지 이놈들이 페제의 영웅왕을 뭘로 생각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사와. 설마 색기담당? ;;; 아놔 페스나의 메인 히로인 세이버가 멀쩡히 살아 있는데 왜 색기담당을 사내놈에게 맡...... 맡............................. 아 미안해 세이밥. 넌 그때부터 없었지..... 색기.... (외면)
하긴 타입문 에이스 Vol.7 나스X우로부치X타케우치 페제 애니 대담에서 우로부치가 이런 폭탄 발언을 싸지르고 도망갔다죠. '원래 길가메쉬의 사복은 러프 단계에선 훨씬 더 에로했어요. 결국 타케우치 씨가 수정하긴 했지만.'
.......댁들 저 총각한테 당최 뭘 입히려고 했음!!!?

아무리 애니화 이후로 픽시브 페제 카테고리가 순 호모로만 도배질이 되고 있다지만 -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편법 ~人以上入り 태그에서 노골적인 남성향 일러스트는 이스웨이를 제외하면(....) 열 손가락 이내로밖에 보지 못했다; 물론 노골적인 여성향은 차고 넘친다;; - 기본적으로 페제의 팬층은 남자가 압도적으로 두터웠을 텐데, 커다란 사내색히 두 놈이 오고록히 밀실에 틀어박혀 시시덕대며 의사 섹스신인지 의사 불륜신인지를 찍는 상황이 진실로 아무렇지도 않았단 말인가.....;;;;; 공식에서 유혹 수가 어쩌니 저쩌니 타령하고 치이치는 나 왕년에 BL 좀 찍어봤음을 온몸으로 과시하며 살살대고 있는데? 정말로? ;;;;;
근데 돌이켜 보면 남덕들은 각각 여자와 썸씽 있다는 삘 좀 내주고 직접적으로 성적 접촉만 안 하면 사내자식 둘이 뭔 짓을 해도 그러려니 넘어가는 경향이 있더라지 말입니다. (그리고 휠냥 말마따나 저 동네는 다카무라 카오루 여사의 소설이 40대 남정네들의 바이블이 되는 망측한 동네입져;) 난 이 자들의 리미트를 도무지 가늠하질 못하겠어요. 실은 좋은 거야? 그런 거야? 내심으론 브로맨스는 개뿔 눈 가리고 아웅 말고 걍 로맨스라 하셈 -ㅆ-=3 이지만 차마 숨겨둔 수줍은 마음을 드러내보일 수 없는 거야!? 아놔 이런 쓸데없이 섬세하고 오묘한 생물들 같으니라고 OTL

하여간 그래서 결론.

1. 진작부터 짐작은 했지만 니가 뭣 때문에 고집스럽게 머리를 세팅하는지 새삼 아주 자알 알았시다. 키만 위너면 뭐해 사복 버전 보면 허리고 다리고 아주 한 줌이던데 -_- 하긴 키는 28cm 더 크고 체중은 26kg이나 더 나가는 세이버와 완력 등급이 같은 시점에서 (GoB 쳐맞고 후략)
2. 세이버가 영웅왕님 청혼에 기겁을 하고 발작을 일으킨 이유도 왠지 처절히 납득이 가 버렸다. 사상의 차이도 차이고 성격도 성격이며 상황도 상황이고 페스나도 있고 저런 뼛골까지 자이어니스트에다 인간조차 아닌 놈과 연애를 할 수 있을 리도 없지만 말입죠, 그거 다 제껴놓는다손 쳐도 나보다 예쁜 사내새끼 따위 나라도 싫지 말입니다. 아놔 꽃다운 열 여섯에 인생 죄 포기하면서 적성에도 안 맞고 능력도 못 미치는 왕 노릇하다가 신하고 나라고 대차게 말아먹었는데 첫 남자 후보가 저거라니 이성 이전에 본능이 불을 뿜을 만도 하잖음(......).
3. 남자란... 참흐로 아지 못할 생물이외다...... (먼 눈)


덤으로 말 나온 김에 Strange Fake의 한 줄 감상 : 나리타 니놈이 그렇지 뭘....... -_-
뭐 군데군데 모에 포인트가 아주 없진 않았지만 '엘'키두(엔키두 아님; 누가 제일 먼저 잘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쿨타임 됐다 나스를 까자)는 진짜...... 응 니가 그렇지 뭐..........

1. 명색이 최강의 카드다 보니 허구헌날 불려나와서 진짜 귀찮은 티가 줄줄 흐르는 영웅왕님
2. 개인적으로 나리타의 문장력에 제법 살의를 느끼는데 역시 아니나다를까(....).
3. 그래도 "너인가?" "그대인 거야?" 는 좋았음. 동인녀는 쉽고 싼 존재라요.

덤 둘. 쿄고쿠 나쯔히코 선생이 말끝마다 에노상을 비스크돌 같은 미형입네 떠들어댄다고 조낸 구박했더니 우로부치의 영웅왕 폐하 미모 핥기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었지 말입니다... 이런 걸로만 하늘같으신 선배님 이기지 마라...... OTL

덤 셋. 이게 종합 1100번째 포스팅...이라고라... 땅 파고 들어가서 눕겠습니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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